Open C++

오늘 점심에 드디어 Fedex를 통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Leap Motion을 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개발 버전 샘플 신청을 했었는데 떨어졌드랬죠. "삼성에서 스마트TV 개발하다가 지금은 스타트업 하는 개발자 나부랭인데 이런저런거 너네꺼로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했는데 무참히 씹혔습니다. 이번에는 "LG전자 Convergence 연구소의 연구원인데, 개인적으로 어디 쓸데가 있는지 생각해 볼테니 함 보내줘"라고 했는데 공짜로 하나 보내주네요. 역시 글로벌 대기업이 좋쿠나 생각합니다.

    겉모습은 애플 아이폰이 생각나게 초 심플합니다. 홈페이지에서 4개의 예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모션의 정확성은 예제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디바이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자에 맞게 후처리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 되는데요. 몇 가지 디지털 필터만 잘 적용해도 응답성이나 정확성이 매우 향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SDK의 API는 초 간단해서 Listener를 등록하면 모션을 감지해서 계속 이벤트가 날아옵니다. 이벤트가 넘겨주는 가장 큰 단위를 프레임(Frame)이라고 하는데, 시간 값과 함께 날아 옵니다.  프레임에는 손들(Hands)이 들어 있고, 하나의 손(Hand)에는 손가락들(Fingers)가 있습니다. 손가락(Finger)는 마지막으로 벡터(Vector) 값을 갖습니다. 참 쉽죠잉~? 아마 끝이 존재하는 막대들을 파악하여 손가락과 손을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동작 중 디바이스에서는 약간의 열이 발생하지만, 뜨겁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약간 뜨뜻미지근한 정도 될까요? 손에 꽉 쥐어도 괜찮습니다.

    홈페이지에서 $69.99에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현재 윈도우와 맥만 지원하고 리눅스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그나저나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고 싶은데, 3D 그래픽을 몰라서 뭘 어찌할지 고민이 ㅠㅠ

    아래는 개봉 사진입니다. 구경들 하세요.

포장 박스: 개발 보드라고 적혀 있습니다.

개봉: 디바이스와 USB 케이블, 영문으로 된 편지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상단 및 정면 사진: 지문이 잘 뭍습니다 ㅠㅠ 정면의 금딱지는 회사 보안 스티커 입니다. LG라고 적혀 있고, 저게 있어야 마음대로 가지고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습니다.

하단 및 후면 사진: 시리얼 넘버 따위는 없습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인지 실리콘 재질 입니다. 제품 이름과 미국 산 디자인, 중국에서 제조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작: 케이블을 연결하면 정면에 녹색 LED가 들어오며, 홈페이지에서 구동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상단에 중앙, 좌, 우 3개의 붉은 LED가 켜집니다.